한국PR기업협회(KPRCA)는 최근 한 PR회사의 대표가 부당한
로비 의혹으로 구속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이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해당 PR회사가 비록 한국PR기업협회의 회원사는 아니지만,
동종업계의 한 회사에서 빚어진 비리 의혹이 여러 언론에 보도되면서,
PR회사들이 마치 불법을 일삼는 부도덕한 집단인양
사실과 다르게 인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PR회사의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일부 언론의 낮은 이해에서 비롯된 보도로
PR업계에 업무를 의뢰하는 많은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에게 오해를 빚게 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도 PR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많은 PR회사 임직원들이 자긍심에 상처를 입고
자괴감에 빠져들까 심히 우려됩니다.
특히, 한국PR기업협회 회원사 소속 임직원들이 그 동안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PR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노력해온 결과가 자칫 PR(홍보) 업(業)에 대한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2000년에 설립된 한국PR기업협회에 소속된 대다수 회원사들은
그 동안 국내 PR산업을 선도하며 우리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PR서비스 범위도 PR 기획이나 언론홍보를
비롯한 퍼블리시티(Publicity) 뿐만 아니라, PR 전략 컨설팅/리서치,
마케팅 및 대외협력 컨설팅, 해외 PR, CSR/명성관리, 이슈/위기관리,
미디어 트레이닝 등은 물론 소비자 대상 커뮤니케이션, 이벤트/프로모션,
스포츠 마케팅, 소셜미디어, 영상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우리 PR산업은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져 가는 사회의 흐름 속에
미래 유망산업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중을 대상으로 꾸준히 소통을 해야 하는 업무의
속성상 PR(Public Relations)은 신뢰를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PR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윤리는 매우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국내 PR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PR기업들이 한국PR기업협회 창립과 함께
실천윤리강령을 제정하고, 협회 가입을 원하는 기업에게 윤리강령 준수서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한국PR기업협회의 실천윤리강령은 서두에서
‘PR기업 고유 영역 밖의 결과를 고객에게 보장하지 않는다’,
‘결과지향의 목적성 향응 및 금품제공 등 커뮤니케이션의 정도를 일탈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PR기업협회 회원사들은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PR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고자 합니다.
지금껏 각종 PR공모전,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학협동과 PR인재 육성을 위해 매진해 온 한국PR기업협회와 회원사들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해 가는데 일조하고,
국내 PR산업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2016년 9월 5일한국PR기업협회(KPRCA) 회원사 대표 일동
